[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잠시 중단됐던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교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3일까지 본교섭과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9일 특근은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 임협이 난항을 겪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후 조합원 과반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 중지 결정 등의 과정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지난 4일 노동조합을 방문해 "미래 생존과 고용안정 방안을 찾자"며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별도로 요구했다.
13일까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파업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