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전년비 5개월째 증가

7월 사망자수 증가, 급격한 기온변동 등 영향
경기회복에 혼인 6개월째↑ · 이혼 7개월째↓

입력 : 2010-09-27 오후 12:00:00
출생아수가 전년동월대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07년 '황금돼지해'에 첫째 아이를 낳은 부부가 둘째 아이를 낳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대비 석달째 감소세를 보이던 것도 상승반전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9월)'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3만71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00명(3.6%)이 증가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 3만5900명보다도 1200명(3.2%)이 늘었다.
 
      (자료=통계청)
 
7월 출생아는 경기, 서울, 대구 등 8개 시도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나머지 8개 시도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7월 사망자수는 2만6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00명(6.7%) 증가했다. 사망자수도 경기와 서울,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증가했고, 나머지는 유사했다.
 
혼인 건수는 2만47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00건(8.3%)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고,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00건(12.4%)가 줄어 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8월 인구 이동자수는 65만55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400명(4.2%)이 감소했다.
 
경기 1만400명, 강원 1000명, 광주 900명 등 7개 지역으로의 전입이 늘은 반면 서울 7600명, 부산 2100명, 전남 2000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이 많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출생과 혼인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선 "보통 사망자는 기온변동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단기적으로는 올해 무더위와 폭우 등 기후변화가 심했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으로는 고령자수 증가 추세에 따른 영향이 있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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