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자의 대부분은 언제 어디서나 지상파채널에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2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5%가 지상파방송 서비스 제공이 ‘보편적이야 한다’고 답했다.
지상파방송사가 케이블TV사업자에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73%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상파의 비용지불 요구가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바람직하지 않다(41.1%)’는 의견이 ‘바람직하다(12.5%)’는 의견보다 많았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하냐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고 ‘정당하다’는 의견은 9.5%였다.
또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76.4%가 ‘지불의사 없다’고 대답해 지상파 채널이 보편적 방송서비스로서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을 전화면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