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통사 2분기도 성장세…중간요금제·투자 확대가 하반기 변수

3사 합산 영업이익 1.26조 규모 예상
5G 가입자·신사업 매출 덕 수익성 늘어나
5G 중간요금제·5G 투자에 하반기 불확실성 커져

입력 : 2022-07-10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5G 도입 4년차를 맞아 높아진 통신요금을 발판으로 매 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5G 주파수 추가 할당 이후 무선국 추가 구축과 같은 설비투자가 늘어날 수 있어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통3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2600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1408억원 대비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의 영업이익이 4500억원 수준,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5200억원, 28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수치다. 특히 KT의 경우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출액은 SK텔레콤의 경우 줄어들 전망이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 대비 수익성 부문에서 실적이 지속 호전되는 상황이다. LTE 대비 마진이 큰 5G 부문 성장세와 수년간 추진한 신사업에서의 실적이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경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성장이, KT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5G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5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404만명이다. 전월 대비 2.4% 늘었다. 그동안 증가율(3~4%) 대비 다소 주춤해졌지만, 1년전 대비로는 51.7% 늘어났다. 
 
다만 하반기에는 5G 중간요금제 출시, 5G 주파수 추가할당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 통신은 필수재의 영역이기 때문에 앞서 잠정 실적을 반영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처럼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부담 등의 요인은 덜하지만, 정부 주도의 요금인하 정책이나 설비투자 증가와 연동해 매출과 수익성이 영향을 받는다.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오는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5G 중간요금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8만~9만원을 5G 주력 요금제로 설정해 수익성을 높여왔던 이통사 입장에서는 5만~6만원대 요금 출시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요구하고 있어 이르면 3분기 내 나올 수도 있다. 
 
5G 상용화 이후 감소했던 설비투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신청했고, 과기정통부는 적격여부 심사를 통해 이달 안 선정할 예정이다. 추가 할당된 주파수는 11월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선정발표 후 LG유플러스의 기지국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통신품질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 장비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중간요금제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날지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기지국 투자는 상반기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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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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