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입당한 강신업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6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은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준석 수사하기 좋은 화요일"이라고 비꼬았다.
강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히 이준석을 소환 수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은 불의와 불공정 그리고 몰상식의 대명사다"라며 "우리 국민들은 이준석에 대한 수사를 눈 부릅뜨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이 대표에게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이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한 바 있다.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강 변호사는 이를 겨냥해 "이준석 수사하기 좋은 화요일"이라고 맞받아치면서도 별도의 전당대회 없이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되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씩이나 직무대행 하는 게 도대체 어딨느냐?"라며 "국힘은 꼼수 부리지 말고 즉각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대표를 선출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직 정도를 가라, 그게 흥하는 길"이라고 내용을 갈무리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며 김 여사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특히 김 여사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밝히며 대통령실에서 제공하지 않는 사진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