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는 12명, 위중증 환자는 67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398명으로 전날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등 20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면역회피성이 강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재확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4차 접종 대상을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키로 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이다. 이는 전주 동일(1만9371명) 대비 2만895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국내 발생은 3만9868명, 해외 유입은 39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860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7일 1만8312명, 8일 1만9123명, 9일 2만59명, 10일 2만155명, 11일 1만2513명, 12일 3만710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000명(12.5%)이다. 18세 이하는 9216명(23.1%)이다.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는 신규 위중증 환자는 67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위중증 환자 수는 7일 56명, 8일 62명, 9일 61명, 10일 67명, 11일 71명, 12일 74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1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80명, 치명률은 0.13%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사망자는 7일 10명, 8일 12명, 9일 19명, 10일 19명, 11일 18명, 12일 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2만2492명으로 56.4%를 차지했다. 수도권별로는 서울 9353명, 인천 2021명, 경기 1만1118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501명, 대구 1405명, 광주 794명, 대전 956명, 울산 1119명, 세종 369명, 강원 1037명, 충북 1032명, 충남 1573명, 전북 1032명, 전남 839명, 경북 1626명, 경남 2143명, 제주 950명이다.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총 5819병상이다. 가동률은 중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위중증 병상이 10.0%를 기록했다. 준중환자 병상인 준중증병상은 19.8%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인 중등중병상은 15.6%다. 경증 환자가 있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3.8%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하루 사이 3만9420명 늘었다. 총 재택치료자 수는 13만7211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5180명이다.
코로나19 진료체계를 통합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2954개소 운영 중이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353개소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다. 확진자 7일간 의무격리도 유지한다. 이날 재확산 대응방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배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접종 대상을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시설 중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며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