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등 건강 모니터링 일부 재개…확진자도 경찰시험 응시 가능

기초수급자 아니어도 모니터링 대상 포함
경찰시험에 방역 전담인력 422명 투입
확진자·유증상자,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

입력 : 2022-08-19 오후 12:13:24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대상 건강 모니터링이 이르면 내주부터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앞서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종료했던 고위험군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는 유증상자와 확진자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제때 증상을 살피고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재택치료 초기 2번, 3번 정도 전화 상담을 하면서 필요시 방문해 현장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대상 재택치료 모니티렁을 실시해 왔다. 이후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중증관리군을 구분하지 않기로 하면서 종료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느는 추세여서 고위험군 중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독거노인 등 대상 모니터링은 각 지자체와 함께 내주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대상은 60세 이상 독거노인과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노인 부부 등이다. 기초수급자가 아니더라도 대상에 포함된다.
 
오는 20일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방역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방역관리 대책도 추진한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3만8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시험 당일 전국 76개 시험장에 총 422명의 방역관리 전담인력을 배치·운용하기로 했다. 시험장 출입구 일원화, 응시자 증상 확인, 시험실 내 응시자 간격 확보 등 시험장 방역수칙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유증상자를 비롯해 확진자도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어 확진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준비했다.
 
손 반장은 "수험생과 시험관리 운영자 모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르면 내주부터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확진자 대상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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