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시 검토해 나가겠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방기선 차관은 이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로 시장 예상(8.8%)과 전월 수준(8.6%)을 상회하면서, 1981년 11월 이후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하며전월(6.0%)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5.7%)을 상회하는 등전방위적 물가 압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단기금리가 상승(장기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 인상 폭과 향후 인상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에 따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시내 모습. (사진=AP·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