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연말쯤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경제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연준의 자산매입 조치에 대한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연준이 연내 양적 완화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 매입 시기는 오는 11월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로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자산매입 규모에 대해선 연준의 자산규모가 내년 2월 초까지 2조3500억달러로 늘어나고, 내년 8월에는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자산규모는 11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연준의 조치가 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으며, 반면 38%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 비트너 웰스파고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추가 완화 조치가 금리에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라며 "현재 금리 수준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