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몇 분기 동안은 소비자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주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기업과 가계의 수요 증가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지만 임금인상으로 인해 가계 지출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그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상당히 멀다"며 "여전히 실업, 주택차압, 가계 자산 등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