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사진왼쪽),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사진가운데), SM상선 박기훈 사장(경인터미널 최대주주. 사진오른쪽))이 이라크 알포 항만 터미널 시공 및 운영을 위한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3일 부산항만공사, SM상선경인터미널과 ‘이라크 알포 항만 터미널 시공 및 운영을 위한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라크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에 50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1차 5선석 최대 2만4000 TEU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을 건설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알포 항만은 이라크 정부가 산업 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도 탈피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현재 그 첫 번째 5선석 터미널 하부 준설매립 공사와 연결도로 등 연관 인프라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K-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하게 될 경우 향후 알포 항만의 운영과 관련한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항만 운영이라는 새로운 신사업에 대한 경험을 통해 한국형 GTO(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부산항 운영의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하며 민간외교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게 될 것으로 대우건설은 기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알포 항만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항만운영사업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