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면 어리석은 짓"이라던 리플 공동 창업자, 보유 리플(XRP) '전량 매도'

"리플을 모두 팔아버린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 강조하기도

입력 : 2022-07-19 오후 5:00:28
(사진=Ripple Coin on a circuit board with semiconductors. Symbolic photo for the cryptocurrency. +++ For editorial use only +++ Only for editorial use +++)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리플 공동 창업자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보유 중인 가상화폐 리플(XRP)을 대부분 매도했다.
 
19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플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제드 맥칼렙이 보유한 리플을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다. 맥칼렙은 리플 공동 창업자로 약 90억리플을 할당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칼렙 CTO가 CTC뉴스와 진행한 줌 인터뷰에서 "혹시 리플이 급등할 수도 있으니 500만 리플은 보유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만약 보유하고 있었던 리플을 모두 팔아버린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500만 리플이 500만 달러만 되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며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남은 리플만 팔지 않아도 나와 가족들은 더 많은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멕칼렙 CTO는 90억 상당의 리플을 모두 처분하고 현재는 약 18달러(47.6912XRP) 정도의 리플만을 보유 중이다.
 
이에 가상화폐 매체 유투데이는 맥칼렙 CTO의 매출 대부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를 불법 XRP 판매 혐의로 법원에 기소한 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등록상권 판매 혐의로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를 고소했다. 당시 SEC 측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와 간부들이 지난 7년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미등록 증권 판매는 불법이며, 당시 소장에는 SEC가 가상화폐 리플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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