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페루 광산 인수 후의 기업가치가 높아져 주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지난 9월 8일 페루 파차파키(Pachapaqui) 광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 금액은 56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의하면 페루 파차파키 광산에는 아연 53만톤을 비롯해 연 15만톤, 동 5만9400톤, 은 513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파차파키 광산은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고 과거 선광이 생산된 적이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바로 생산 가능한 광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고려아연이 확보한 지역의 10%만 개발된 상태이므로 추가 탐사와 투자가 필요하지만 광산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는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광산을 보유해 발생하는 이익은 내년 66억원, 2012~2014년 연간 226억원, 2015년~2021년 연간 425억원"이라며 "매입 비용과 투자 비용을 감안한 현재 이익가치는 611억원으로 주당 3238원의 가치가 예상되지만 실질 가치는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