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003450)은 27일 영풍정밀에 대해 금 가격 상승의 직접 수혜주임에도 주가 반영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800원을 유지했다.
또 "부산물인 금, 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고려아연과 영풍의 설비 증설로 인해 펌프, 밸브, 강화플라스틱(FRP) 등의 수요가 증가해 영풍정밀의 영업실적도 동시에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영풍정밀이 금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지만, 현 주가에는 이 점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가 경제 규모와 비교해 금 보유량이 지나치게 적고, 불안한 유로나 달러의 대체재로 금, 은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금 값의 급락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영풍정밀의 펌프 부문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온난환로 인한 수자원 부족, 이상기후로 촉발된 수해 등으로 수자원 확보 문제가 글로벌 주요 정책으로 대두된 가운데 영풍정밀로의 겹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한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4대강사업을 비롯, 수자원의 적절한 관리가 관심 목표인 상황에서 영풍정밀이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한 펌프 전문 제조업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영풍정밀은 지난 2008년 개발한 대형 담수펌프를 담수화 프로젝트, 제철소, 4대강사업, 국내 배수장·펌프장에 꾸준히 납품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