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9일 CJ오쇼핑이 실시 중인 비용절감 활동이 효율성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이익신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0일 인적분할 후 재상장하는 CJ오쇼핑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분할되는 미디어 자산의 이익 기여가 없었다 보니 분할 후에도 기업가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영업권과 이자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정지일이었던 지난 8월30일 시총은 1조4000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CJ오쇼핑의 거래정지 기간 동안
현대홈쇼핑(057050) 상장이 이뤄져 홈쇼핑 영업가치에 대한 재평가(Rerating)가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업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인 오미디어 홀딩스에 연 216억원의
온미디어(045710) 영업권상각비용과 1700억원의 부채를 넘김으로써 총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 우려는 남아 있지만 CJ오쇼핑의 경우 효율적인 비용통제로 올 3분기 약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이익성장세를 무리 없이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규모다.
이 연구원은 또 "CJ오쇼핑이 올해부터 인건비와 콜센터, 택배비에서 비용절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3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3년 이익창출력(OPM)이 업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현대홈쇼핑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