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야마가미 데쓰야(41)에게 총격으로 살해당한 가운데 중국에서 이를 재현한 피규어가 출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후지TV계열 'FNN 프라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설된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데쓰야의 피규어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규어는 반팔 셔츠에 대각선 가방. 테이프로 감은 권총 같은 것을 손에 넣고, 허벅지의 포켓이 부풀어 오르는 것까지 재현됐다.
공지에 따르면 해당 피규어는 1/64 스케일로 축소 제작됐으며 무기는 앞으로 개선하고 현장에 있던 경호원 몇 명을 추가할 예정이라는 판매 문구까지 곁들여졌다. 가격은 160위안(약 3만원)이었다.
이후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 이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피규어 제조사는 사과문을 내고 피규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저널리스트 후쿠시마 카오리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반일 감정만으로 국한지을 수 없다"며 "정치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중국에서 일부 젊은이들어 야마가미 용의자를 동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