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임창용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6)이 세종시에서 도박하다 또다시 적발됐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김정헌)은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임창용과 함께 도박 한 B씨(42) 등 3명도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를 방조한 C씨(32) 등 2명에게는 각각 벌금 250만원이 선고됐다.
임창용은 지난해 3월 12일 밤부터 이튿날 오후까지 15시간에 걸쳐 세종시의 한 홀덤 펍에서 230차례에 걸쳐 판돈 1억5000만원가량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사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다시는 도박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동종 범죄로 실형을 받은 적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임창용은 지난 2016년 마카오에서 4000만원 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