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적자전환

매출액은 1090억원·당기순손실 316억원
위믹스 3.0공개…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입력 : 2022-07-27 오전 9:04:1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0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로는 다소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32억58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316억4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322억원, 36억원이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신작인 미르M의 매출이 일부만 반영됐고,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게임 개발 인력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내놓은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은 '미르4'에 이어 현재 또 하나의 대표 '미르 IP'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미르M'은 하반기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서비스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도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위메이드의 S급 개발사 투자 성과 및 경쟁력 갖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또한 결실을 맺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와 팬시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보였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92%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은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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