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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0.2%포인트 낮췄다. 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석달 전보다 0.8%포인트 낮췄다.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 둔화, 전쟁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2.6%나 한은이 지난 5월 제시한 2.7%보다 낮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9%에서 2.1%로 0.8%포인트 낮췄다. 정부 전망치(2.5%)보다 0.4%포인트 낮다.
IMF는 이번에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3.6%에서 3.2%로 0.4%포인트 낮췄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과 하향 수치는 미국(2.3%, -1.4%포인트), 독일(1.2%, -0.9%포인트), 프랑스(2.3%, -0.6%포인트), 중국(3.3%, -1.1%포인트) 등이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9%로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IMF는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2.6%, 내년 2.0%까지 하락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IMF는 고물가 지속, 물가 대응 과정에서의 부정적 파급 효과, 전쟁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또 러시아산 가스 공급감소 등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과 가계 생계비 부담 증가, 임금상승 압력 증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신흥국 부채부담 증가,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중국의 지속적인 봉쇄, 세계경제 분열 등도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