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 한마디에 비트코인 최대 7% 급등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1.18% 상승

입력 : 2022-07-28 오전 10:49:25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는 말에 가상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2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후 그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며 통화 완화에 대한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미국의 강력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겨냥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가상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7월 28일 오전 8시 59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6.34% 상승한 30,20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기록한 31,2001,000원 이후 최고치다.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화폐)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같은 날 11.18%까지 오르며 가상화폐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다소 누그러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의 연이은 기준 금리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안전 자산의 수요가 늘며 비교적 불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했다.
 
끝으로 파월 의장은 "우리는 반드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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