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이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오른 3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계속되는 당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에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민주당 48.0% 대 국민의힘 36.4%로, 두 당의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8.0%, 국민의힘 36.4%, 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6%, '없음' 10.4%,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9.5%에서 48.0%로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2.4%에서 36.4%로 4.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7.1%포인트에서 이번주 11.6%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0대 국민의힘 38.9% 대 민주당 45.0%, 40대 국민의힘 20.9% 대 민주당 62.5%, 50대 국민의힘 29.8% 대 민주당 56.1%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의 경우 민주당이 3배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20대 국민의힘 42.6% 대 민주당 36.6%, 60대 이상 국민의힘 45.5% 대 민주당 41.9%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20대와 30대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며 민주당을 추격했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15.4% 대 민주당 67.5%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경기·인천에서도 국민의힘 30.2% 대 민주당 53.7%로, 민주당 지지세가 절반을 넘었다. 이외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 국민의힘 39.2% 대 민주당 41.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1.1% 대 민주당 43.4%, 강원·제주 국민의힘 41.6% 대 민주당 45.1%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52.1% 대 민주당 36.5%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4.9% 대 민주당 43.5%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15.0%포인트의 큰 격차로 국민의힘에 앞섰다. 중도층 국민의힘 30.6% 대 민주당 45.6%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5.7%에서 30.6%로 4.9%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7.6%에서 45.6%로 2.0%포인트 줄었다. 보수층 국민의힘 71.8% 대 민주당 19.3%, 진보층 국민의힘 6.5% 대 민주당 79.8%로, 진영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은 66.5%에서 71.8%로 5.3%포인트 상승하며 전통적 지지세를 회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7명이며, 응답률은 4.3%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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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