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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로켓) 창정 5B호 잔해가 이르면 오는 31일 지구로 추락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반도에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구진은 창정 5B호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하고 있다.
보통 우주의 물체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땐 고온·고압으로 소각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만 무게가 클 수록 경우 일부 로켓 잔해가 타지 않고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코트디부아르 한 마을에 로켓 잔해가 추락했는데, 당시 전문가들은 창정 5B호 잔해라고 분석했다. 창정 5B호는 지난해 4월에도 지구로 추락했다. 당시에도 천문연과 과기정통부가 우주 감시 활동을 벌였다.
현재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로켓 잔해는 오는 31일 지구로 추락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천문연은 궤도 변화 가능성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중국국가항청국은 지난 24일 창정 5B호에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실어 발사했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와 실험실 모듈 2개(원톈·멍톈)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