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동국제강(001230)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와 중장기 ESG 경영 방향성을 담았다.
동국제강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표지. 동국제강 주요 제품 원재료인 철 스크랩을 내세웠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ESG위원회와 전담조직을 신설해 반년에 걸친 ESG경영 진단을 거쳤다”며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활동과 재무·비재무적 정량 수치를 담아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스틸 포 그린은 동국제강의 지속가능 가치다. 환경·사업 2개 분야에서 동국제강 특화 장점을 살려 중장기 ESG경영 방향성을 수립했다. 동국제강 ESG경영 3대 지향점인 환경가치 기반 비즈니스, 신뢰받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포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순환형·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에코 팩토리(Eco Factory) 구축’과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국내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다. 폐기물 재활용율은 98%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제강의 이점을 기반으로 스크랩 조업 연구, 카본 대체 기술 등을 추가 개발하고 하이퍼 전기로·신재생 전력 공급망 구축 등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에 나선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생산 과정에서 타 제품 대비 자원의 투입과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정의하고 지난해 11월 취득한 봉·형강류 GR인증에 이어 냉연, 후판 등 제품도 EPD인증 취득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사업 분야에서는 생산·제품·브랜드·서비스 4개 분야에서 지속가능 전략을 수립했다. 설비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 효율을 제고하고 내진철근·대형형강·특수강 후판 등 제품 경쟁력 향상, 럭스틸·디코일 등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제공, 스틸샵(steelshop) 등 철강판매방식 변화 추진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환경·안전보건 영역에서는 환경에너지경영 추진 체계와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담았다. 사회 영역에서는 동국제강 인재경영과 인권경영, 사회공헌 등 내용을 수록했다. 공급망 관리 원칙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힘쓴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 및 주주권리 강화, 윤리경영, 준법경영, 리스크 관리, 정보보호, 조세 관리 등 내용을 포함했다.
동국제강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동국제강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함께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다. 인권경영, 지배구조 등 ESG경영 관련 메뉴를 신설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