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수출한 광화문 맥주가 대만 현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편의점 대세 맥주로 자리잡은 한국의 수제맥주가 해외 수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007070)은 올해 수제 맥주 해외 수출액 목표치를 1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미 15종의 상품을 수출하며 56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제맥주 수출 초기 아시아권 국가 위주로 이뤄지던 수출 대상국도 점차 다양해졌다. 올해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호주 등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크게 발달한 국가를 포함한 13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카브루와 GS리테일이 공동개발 해 2019년 인터내셔널비어컵(세계적 맥주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은 수제맥주 경복궁은 올해 상반기 GS25가 수출한 수제맥주 중 수출 금액 1위에 올라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제맥주를 필두로 700여종 상품 수출을 진행하며 편의점 업계 최초로 700만불 수출탑 수상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해외 수출입 전담 부서를 강화하고 2025년까지 50개국을 대상으로 연간 수출액 2000만 달러를 달성해 국내 유통 강자를 뛰어 넘어 수출 시장까지 적극 개척해 간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파트장은 “GS리테일의 차별화 수제 맥주가 맥주의 본고장인 유럽 국가들로 까지 수출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GS리테일이 머지 않아 내수 유통 기업을 뛰어 넘어 주요 수출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