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국내·외 가전 시장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88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2% 줄어든 2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2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보복소비 효과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외 가전 시장 수요가 줄었다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글로벌 브랜드와 대형가전PB로 상품을 차별화해 실적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은 소형점을 축소하고 체험형 대형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효율화시키고 있고 온라인쇼핑몰은 가구, 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착실하게 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 시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