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또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하고 있다. 다시 유럽발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2포인트(-0.06%) 내린 1864.52포인트다.
간밤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럽발 리스크가 모처럼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국내 증시는 하락으로 방향을 잡기 보다는 숨고르기를 거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2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시각 93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11시를 앞두고 개인은 매도폭을 줄이고 있고 기관은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 개인은 491억원, 기관은 552억원 매도 우위다.
증권(-1.62%), 전기가스(-1.47%), 건설(-0.9%), 의약품(-0.72%) 등은 하락하고 있고, 운수창고(+1.34%), 비금속광물(+0.78%) 등은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전날 외국인이 2935억원 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70억원어치 IT주를 사고 있다.
타이어주는 이날 중국발 모멘텀으로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큰 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1.95포인트(+0.41%) 오른 491.60포인트다. 7월 22일 이후 처음 490선을 되찾은 후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490포인트는 7월 당시 급락하며 가파르게 이탈했던 구간이며 현재 120일 이평선이 놓여 있다.
이날 CJ오쇼핑이 코스닥의 뜨거운 감자다. 인적분할 후 한 달여 만에 재상장된 첫날, 기준가격(12만 1100원) 대비 2배 폭등하는 시세를 보여준 것.
CJ오쇼핑은 장중 26만원선까지 돌파한 후 차익실현 매물에 떠밀려 이 시각 1.7% 하락, 24만원을 밑돌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 모멘텀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최근 증시를 주름 잡는 특징이며, 이날도 여전한 모습이다.
또한 10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은
파라다이스(034230)가 3분기 깜짝 실적을 예고하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IT주 가운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
아이피에스(051820)가 수급이 강해 눈길을 끈다. 외국인이 10거래일째, 기관이 2거래일째 매수하고 있으며, 주가는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테마는 잠잠한 편이다. 풍력(+2.8%), 하수처리(+2.47%), 태양광(+2.1%), 경협 비료지원(+2.1%), 희소금속(+1.92%) 등이 2~3%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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