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모범형사2’에서 최대훈이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악인 중의 악인으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일으켰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서는 천상우(최대훈 분)와 천나나(김효진 분)의 과거 사연이 드러났다. 이복 남매인 두 사람의 관계가 불신과 혐오로 똘똘 뭉쳐있는 이유는 천상우 때문이었다.
천상우는 그야말로 도를 넘어선 악인으로 과거, 폭력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새엄마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문을 부술 듯이 두드리고 발로 차다 결국 문고리를 부순 천상우는 부서진 문틈 사이로 자살한 새엄마를 빤히 바라봤다.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않은 채 그저 사망한 이를 가만히 바라보는 천상우의 모습은 시청자의 분노와 소름을 동시에 유발했다.
최대훈은 천상우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악인 오브 악인으로 완성했다. 우태호와 천나나 사이 가족 간 불신을 보일 때는 교활한 태도로 천상우의 본색을 드러냈다. 웃음 띤 얼굴에도 독살스러운 눈빛을 더해 악인의 아우라를 느껴지게 함으로써 그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했다.
또한 그는 천상우의 본성인 폭력성은 야만적으로 표현해 인간미를 상실 시킨 악인으로 온전히 천상우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최대훈의 악인 열연이 ‘모범형사2’ 최대 빌런 천상우를 향해 가는 극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최대훈.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