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40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자치구별 피해 현황 잠정 집계결과 주택·상가침수 3430건, 도로침수 224건, 산사태 10건 등의 피해를 입었고다.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실종 4명, 부상 1명이며 다수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복구 비용은 산정 전이지만 이재민 발생 숫자와 침수 발생 건수 등을 고려해 자치구별 지원금액을 차등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추후 자치구별 구체적인 비용을 산정한 후 추가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된 예산은 도로 등 시설물 피해복구, 주거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임시 거주지 마련 등 조속한 복구에 투입된다. 이재민 대피소 설치비, 피해 복구 공사비와 장비 임차비,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약품과 방역장비 구입비, 현장복구인력 지원 등 시급성을 고려해 자치구별 자체 계획에 따라 사용된다.
서울시는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복구지원단(120개 부서, 2248명),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699명) 등을 현장 복구에 투입했다. 자치구 간에도 양수기 806대를 상호 지원하고 있다.수도방위사령부 군 병력(산하 6개부대 1302명)도 협조 가능한 인력자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을 복구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 선제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 소속 장병들이 서울 관악구 청룡동 인근 주택가에서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