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10일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윤 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경찰청장이 됐다. 윤 청장은 윤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1번째 고위직 인사이기도 하다.
윤 청장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출신으로, 운호고와 경찰대(7기)를 졸업했다. 이후 제천경찰서 서장, 청주흥덕경찰서 서장, 충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경비국장,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8일 당시 후보자였던 윤 청장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윤 청장의 입장이 분명하지 않은 점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윤 청장이 경찰청장으로서 흠결이나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안과 민생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좌)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