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發 우려 재부각..中만 상승

입력 : 2010-09-30 오후 6:32:3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가 재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 中증시 1.72%↑..부동산주 '강세' = 중국 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정부의 부동산 조치 강화 소식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97포인트(1.72%) 오른 2655.6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세 시범 도입 등 부동산 시장 추가 억제책을 내놓았음에도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주의 강세는 관련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심천부동산지수와 상해부동산지수는 각각 4.3%, 3.88%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폴리부동산이 8% 올랐으며, 차이나반케는 7.5%의 강세를 보였다.
 
또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금융주도 오름세를 기록해 심천금융보험지수가 1.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 日증시 1.99%↓.. 은행주 '약세' = 일본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지난달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0.03포인트(1.99%) 하락한 9369.35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46포인트(2.06%) 내린 829.51로 마감했다.
 
특히 유럽 재정적자 위기로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은 3.71% 하락했으며,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3.87%)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1.6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닌텐도가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8.5% 급락했다.
 
전일 닌텐도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61% 감소한 900억엔(1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여파로 전자부품업체인 미쓰미 전자는 6.2%, 호시덴은 7.1% 하락했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감소, 시장 예상치(1.1% 증가)를 밑돈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 대만증시 0.04%↓.. LCD 관련주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04%) 하락한 8237.78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는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5%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난야 테크놀로지(4.96%),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2.00%), TSMC(0.81%)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3분 현재 84.06포인트 떨어진 2만2295.65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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