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코로나19 검사와 진단, 진료와 처방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 중 10%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상 기관의 9.9%인 652개소가 호흡기환자 진료, 코로나 진단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 모두를 수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 6561개소를 대상으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5909개소만 원스톱 진료기관의 필수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일부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 먹는 치료제 처방과 대면 진료 수행 등을 독려하고 실제 수행 기능에 맞게 정보 변경을 요청하는 등 조치를 실시했다.
대상 기관이 아닌 나머지 기관은 8월 중 추가 조사를 통해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를 목표로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30개소다.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9906개소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부에서 치료제 처방 정보 또는 담당 약국의 부족 등으로 인해서 일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의 처방 부담 경감을 위해 먹는 치료제 교육 영상과 가이드라인 등도 마련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상 기관의 9.9%인 652개소가 호흡기환자 진료, 코로나 진단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 모두를 수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체를 옮기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