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왼쪽 첫 번째)이 12일 서울 동작구의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중부 지방의 기록적 폭우로 일시에 보금자리를 상실한 이재민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긴급 주거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LH는 지난 9일부터 국토부와 긴급 주거지원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이재민 주거 이전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자체 TF와 이재민 상담, 긴급 주거지원을 위한 현장지원 조직(서울·경기 등 6개소)을 갖춰 지원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긴급지원주택은 피해지역 인근에 보유 중인 건설임대 또는 매입임대 공가를 활용한다. 공가가 없는 지역은 민간소유 주택을 LH가 임차해 이재민에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 형태로 공급한다.
임대기간은 6개월부터 최대 2년간이다. 추후 지자체 협의를 거쳐 연장 가능하며, 지자체와 임대료 감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울지역 현장지원반 준비상태를 확인하고, 서울 동작구의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긴급지원주택 내·외부 상태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 본부장은 "국토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맞춤형 주거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수해를 계기로 반지하 주택 등의 주거여건 상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