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25)가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나폴리는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나폴리는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5-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기존 주전 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수임에도 키패스 2개를 성공시켰고 볼터치도 94차례로 팀내 최다였다. 공중볼도 3개나 따냈으며 패스 성공률은 90.2%에 이르렀다.
다만 평점은 6.98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6.5점), 아미르 라흐마니 다음으로 팀내 3번째로 낮았다. 이는 2골을 허용한 수비진에 대한 질책으로 보인다.
이날 나폴리는 지난 시즌 3위답게 전체적으로 베로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29분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로나에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나폴리는 전반 37분 미드필더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골, 이어 추가시간 주전 공격수 빅토르 오시멘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친 나폴리는 후반 3분 공격수 토마스 앙리에게 골을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득점, 후반 19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후반 33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추가골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베로나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풋볼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는 완벽했고, 여러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