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분기 영업익 5093억…하이닉스 분기 배당금 438억 반영

입력 : 2022-08-16 오후 4:16:2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스퀘어(402340)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290억원, 영업이익 5093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501억원, 8895억원이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는 처음으로 SK하이닉스(000660) 분기 배당금 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려 분기별로 배당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 배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분기 기준 차입금은 0원으로, 무차입 경영을 통해 미래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유지했다.  
 
포트폴리오 회사 가운데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을 약 5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서 유연한 수익실현을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나노엔텍 매각 금액은 하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하반기부터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영역 신규투자, 국내외 외부 투자자본 유치, 유연한 수익실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반도체·ICT 영역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본을 유치해 전체 투자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성과를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투자전문회사로서 유연한 수익실현을 지속해 미래 투자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수익 실현 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유수 투자전문회사들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활발한 신규투자와 투자수익 실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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