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41억원에 영업손실 995억원, 당기순손실 176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조4295억원에 영업손실 5696억원, 당기순손실 6679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2% 늘었고 1조2203억원에 달하던 적자폭도 줄었다.
대우조선해양 2분기 실적 표. (자료=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와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는 "건조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와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3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 달러의 75%인 66.7억 달러를 달성했다. 7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91억 달러로 3년치 조업 물량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09척의 선박 수주잔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LNG운반선"이라며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