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세금 사기 등 15개 혐의 모두 인정

'트럼프의 회계사'로도 불려
2005년부터 세금 회피 시도

입력 : 2022-08-19 오후 3:21:02
(사진=연합뉴스) epa10092885 Former US President Donald J. Trump delivers remarks during the 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s America First Agenda Summit in Washington, DC, USA, 26 July 2022. The speech is former President Trump?s first appearance in Washington since leaving office. EPA/SHAWN THEW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세금사기 등 15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CFO는 이날 뉴욕시 맨해튼 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서 근무하며 회사 측과 공모해 15년에 걸쳐 세금 사기 등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에 와이셀버그는 소득을 축소 보고할 목적으로 회계사에게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개인 세금 신고서에서 소득을 고의 누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와이셀버그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그와 그의 가족이 겪은 수년간의 법적, 개인적 악몽을 끝내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와이셀버크가 유죄를 인정하면서, 매체는 그가 재판에서 트럼프그룹에 불리한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다만 와이셀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의 회계사'라고도 불리는 와이셀버그는 지난 2005년부터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회사로부터 거액의 부가 소득을 챙기는 등 170만 달러 규모의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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