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히든싱어7' 더 강력해진 재미·감동 (종합)

입력 : 2022-08-19 오후 3:13:4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승욱 총괄 프로듀서 겸 스튜디오잼 제작부문 대표, 전현무, 송은이가 참석했다. ‘히든싱어7’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히든싱어2012년 파일럿으로 시작한 뒤 정규 편성됐다. 다음 해인 2013년 시즌2, 2014년 시즌3, 2015년 시즌4로 돌아왔다. 2년간의 공백 끝에 시즌5로 컴백한 히든싱어는 최고 시청률 7%대를 기록했다. 2020년 방송된 히든싱어6’는 역대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히든싱어10주년을 맞아 시즌7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돌아왔다.
 
PD“10년전 처음 시작할 때 JTBC도 대중에게 채널이 각인되지 않은 시기였다. 박정현 편이 10번 재방송을 해서 시청률이 1%가 되기도 했다. 10년 동안 방송 환경도 달라졌다. 올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줄지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다. 그냥 돌아오지 않았다. 엄청난 반전을 가지고 왔다고 자신했다.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매 시즌마다 새로운 모습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 회의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큰 틀 자체는 몇 번 시도를 했지만 결국 유지해왔다. 돌이켜 보면 매회가 특집인 프로그램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은 캐릭터가 쌓여가면서 발전하지만 녹화가 끝나면 새로 세팅이다. 매회 가수에 맞는 좋은 이야기와 음악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매 회 특집 쇼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라운드로 진행하다 보니까 노래 4곡을 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히트곡 중에서 한 곡을 히든 송이라고 해서 현재 감성으로 리메이크 하거나 후배 가수들이 부르는 방식으로 차별을 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정현이 다시 출연한 것에 대해 “10년 전에 파일럿으로 진행했는데 압도적으로 박정현에게 유리했다. 녹화 하면서도 이 게임이 성립할지 의문이었다. 그만큼 보컬의 신이다. 파일럿이다 보니까 준비도 적었다. 10년 동안 박정현 편을 다시 해보고 싶었다. 10년 사이에 박정현이 더 많이 알려졌고 더 실력이 좋아졌다. 그래서 매번 접고 접고 했다. 10년 째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반년 이상 준비를 해서 다시 하게 됐다. 10년 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현무는 제가 프리 선언한 지 10년이고 히든싱어10년이 됐다. 동갑이다. 주변에서도 히든싱어가 언제 하냐고 많이 물어봤다. 오늘 하게 됐다. 주변에서 왜 안 하냐고 했던 분들이 다 본다면 체감 시청률만 10%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 같아서 유독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다 보니까 영혼이 없는 MC로 유명한데 이 프로그램만큼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농담이 아니라 전현무가 녹화를 하면 목이 쉰다고 했다.
 
송은이는 “’히든싱어의 고인물이자 막귀 송은이다. 시즌3부터 합류해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다시 한번 함께 하자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0년 동안 귀가 노화가 됐는지 실력이 다들 장난이 아니다. 첫 녹화를 하고 멘붕이 왔다고 했다.
 
PD전에는 프로그램보다 연차가 높은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면 프로그램이 생기고 데뷔한 가수들이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잔나비가 있다. 고인이 된 가수 편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김현식 가수를 준비 중이다. 기술이 발전돼서 고인의 목소리만 추출할 수 있게 됐다고 라인업을 언급했다.
 
PD상상 이상,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 요즘에 볼 프로그램도 많다. 즐길 게 많다. 양에 비해서 사실 보려면 볼만한 게 없다. 그 와중에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뭔가 새로운 자극을 드릴 수 있도록, 새로운 이야기,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당부했다.
 
송은이는 시즌7이라서 뭔가 특별한 걸 만들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7을 강조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고 첨언했다.
 
전현무는 매우 업그레이드 된 팬 미팅 같다. 이보다 더 팬미팅이 있을까 싶다. 팬들이 나오고 가수가 떨어져도 좋아한다. 찐 팬심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고 했다.
 
 '히든싱어7'은 19일 저녁 8시50분 첫 방송된다. 
 
JTBC '히든싱어7' 전현무, 송은이.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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