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7% "트럼프 조사 계속해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2%

입력 : 2022-08-22 오후 1:39:05
(사진=연합뉴스)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 stands at the conclusion of Ivana Trump his first wife's funeral at St. Vincent Ferrer Roman Catholic Church on Lexington Avenue on Wednesday, July 20, 2022 in New York City. Photo by Peter Foley/UPI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약 57%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 NBC 보도에 따르면 매체가 지난 12∼16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이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가 찬성했으며 무당파에서는 61%, 공화당에서는 21%가 이에 동의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일 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당국은 이 과정에서 1급 비밀 등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FBI가 압수한 문건들은 자신이 퇴임 직전에 모두 기밀 해제한 문서라고 해명한 바 있다.
 
1·6 의사당 난입 사건 관련 질문에는 미국인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또는 주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가 관련 청문회를 열기 전인 5월의 동일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 없거나 다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앞선 5월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이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를 기록했다.
 
이에 NBC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통과됐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위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응답자의 74%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진 상황이라는 인식도 68%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 6월 미 몬머스대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답변자 88%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라는 답변이 전체의 33%, 기름값 상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반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0%에 그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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