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급등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였지만, 소비심리는 아직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지난 9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2% 늘어난 17만3031대, 포드는 46% 늘어난 16만375대, 클라이슬러는 61% 늘어난 10만77대를 판매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14만7162대, 닛산은 7만4205대를 팔아 각각 16.8%, 34% 늘었다.
혼다도 26.1% 늘어난 9만736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9월 자동차 판매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9월 새차 구입에 대한 정부 혜택이 끝나면서 자동차 판매 실적이 급락한 것의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판매 실적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9월 판매 증가율은 8월과 비교했을 때 GM -6.8%, 토요타 -0.8%, 혼다 -10.5%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3.1%, -7.4%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직장에 대한 불안, 불안정한 경제와 정책 등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