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다음(035720)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의 아이디(ID) 검색 등이 가능한 ‘소셜검색’을 선보인다.
또 실시간성을 대폭 강화한 다음의 첫 화면을 3일 정오 공개한다.
다음(대표 최세훈)은 지난 1일 제주 사옥인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NS를기반으로 한 검색과 첫화면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최세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집단지성과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카페 등의 서비스가 주력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개인과 관계에 대한 관심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음은 실시간성과 개인화라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해 앞으로 오픈소셜플랫폼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 ‘소셜검색’ 도입.. SNS 아이디 검색 가능
다음은 소셜검색의 일환으로 먼저 오는 7일 ‘소셜웹검색’을 선보인다.
다음이 이번에 선보이는 소셜웹검색은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NHN의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다음 플레이스앱’ 등 국내외 대표적 SNS 데이터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기존에 포털들이 도입한 SNS관련 검색들이 주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SNS를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 위주라면, ‘소셜웹검색’은 SNS를 이용하는 해당 이용자의 아이디 검색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이용자의 주요 관심 키워드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볼 수 있고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또 뉴스검색처럼 동일한 이슈에 대한 SNS 이용자들의 글들을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에 상관없이 한 데 묶어 보여줘 SNS를 본격적으로 검색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검색 결과를 본인의 SNS로 공유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소셜웹검색뿐만 아니라 로그인을 기반으로 한 ‘마이소셜검색(가칭)’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며 “마이소셜검색은 내가 아는 사람들의 SN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의 데이터 검색보다 차별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첫 화면 개편..실시간성 대폭 강화
다음 초기 화면도 3일 정오를 기준으로 ‘실시간성’과 ‘개인화’에 주력해 개편했다.
먼저 첫화면 가운데 위치한 미디어다음에 ‘라이브이슈’라는 메뉴를 신설했다.
이 메뉴에서는 실시간 속보들을 자동으로 클러스터링 해서 관련 이슈에 대한 기사를 분류해 보여준다.
현재 트위터나 다음 카페, 요즘 등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의 순위를 보여주는 ‘라이브서치’도 첫 화면 가운데 배치했다.
초기화면 아랫단에는 블로그, 카페 등 다음 이용자의 게시글을 최신글, 유머, 스포츠, 자동차, 취업 등 총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실시간 볼 수 있도록 한 ‘라이브 스토리’와 실시간 질의 응답 서비스인 ‘라이브 QnA’를 신설해 서비스 전체적으로 실시간성을 강화했다.
이어 로그인 박스에서는 ‘투데이 이슈’, 내 커뮤니티 소식 등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증권’, ‘뮤직’, ‘쇼핑’, 사이버 머니인 ‘다음캐쉬’, ‘캘린더’. ‘가계부’ 등을 묶어 보여준다.
다음은 추가로 이달 중에 ‘내 프로필(가칭)’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 프로필’에서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SNS 등 외부 플랫폼을 등록해놓으면, 그 서비스에 대한 알림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알림서비스(11월)’, ‘내 저장 공간(12월)’ 등을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은 지난 1일부터 검색서비스의 브랜딩 강화를 위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등을 모델로 하는 TV CF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