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 1900선 돌파를 앞두고 펀드환매 행렬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투신권이 매집한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 9월 한 달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서 모두 2조7357억원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이같은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이 매수에 나선 종목이 있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투신권에서 순매수한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신권에서 집중적으로 사들인 현대중공업이 21.94%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21.38%), SK(25.75%), 롯데쇼핑(21.07%), 기아차(18.31%)등이 지난달 코스피 지수 상승률 7.46% 대비 10% 이상씩 웃돌았습니다.
반면 삼성SDI가 지난 한 달간 6.98% 하락하는 등 신한지주(-4.72%), LG화학(-3.00%), 삼성전자(2.97%), 하이닉스(5.46%)등은 지수대비 상승률이 저조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투신권이 환매에도 불구하고 순매수한 종목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펀드 환매집중 기간에 투신권이 공통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시장대비 수익률을 월등히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