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르노·포르쉐 등 수입 6개사, 2만6천대 자발적 리콜

소유자 경제적 보상 진행 등 고려 과징금 부과 방침

입력 : 2022-08-25 오후 2:55:2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와 르노코리아,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코리아,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보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돼 과열되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이전)는 좌석과 좌석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BMW 리콜 차량 설명. (자료=국토교통부)
 
르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ASTER 3279대(판매이전 포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판매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446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 구리선이 수분에 노출되면 부식과 시동꺼짐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ECU)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높은 고도·추운 날씨)에서 장치 간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시정 전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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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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