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미국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착수한다. (사진=현대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FDA 긴급사용승인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대바이오는 일본 화장품 판매 합작법인 비타브리드 재팬의 지분 137억원어치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바이오는 이 매각 자금으로 미국 현지에 전담 법인을 설립, FDA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밟는 한편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중 일부는 연내 호주에서 시작될 예정인 항암제 '폴리탁셀(Polytaxel)' 글로벌 임상 자금으로 사용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FDA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준비 등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컨설팅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미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대상으로도 선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