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하반기 철근 수급 악화 우려…목표가↓-하나

입력 : 2022-08-30 오전 8:39:0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해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도 판단했다.
 
이에 그는 한국철강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261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2분기 한국철강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95억원, 443억원으로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58.2%, 21.6%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철근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 단가 상승폭이 국내 철스크랩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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