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 지사는 31일 '8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정부가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 정치적인 이유나 목적으로 이뤄졌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침체로 연결돼 민생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날때마다 지역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나 확대 건의를 들었다"며 "지역화폐 국비 미반영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항으로 접어들고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매출하락과 지역 경제 침체로 연결돼 도민들의 민생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정 부분 합의를 통해 지역화폐 정책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를 위해 애썼는데, 중앙정부의 신뢰도와 안정성에도 대단히 문제가 있다"며 "예산과목조차 없애 국회 심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의원들이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공감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경기도 역시 그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30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채 의결했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민들이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최대 10%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올해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으로 4870억원을 편성했으며 도가 계획한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전국 17조5000억원의 28.5%인 5조원이다.
8월 31일 도정 열린 회의.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