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태블릿' 틈새시장 파고드는 삼성·LG

삼성전자, 태블릿 차기작 2종 국내 전파인증 완료
3년 만에 신제품 내놓은 LG…"교육용 시장 타깃"

입력 : 2022-08-31 오후 3:18:42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태블릿 신제품을 통해 모바일 기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의 이같은 전략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전반적인 모바일 기기 수요 둔화세 속에서도 태블릿 시장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블릿 시장에서는 최신식 기술 경쟁을 거듭하던 초창기와 달리 플래그십용 고급형 수요 보다 보급형 모델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보급형 태블릿은 교육용, 산업용 등 다양한 B2B 사용처에서 각광받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SM-T636N, SM-T630 등 모델에 대한 기기 전파 적합성평가 인증을 완료했다. 이들 모델은 '갤럭시 탭 액티브4 프로' 5G와 LTE 제품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액티브'는 러기드(rugged) 제품이다. 통상적으로 러기드 제품은 군용 스펙을 만족한 기기를 뜻한다. 외부충격에 대응하고자 견고하게 제작돼 건설 현장 등 야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까지 총 4종의 러기드 태블릿을 출시해왔다.
 
갤럭시 탭 액티브4 프로는 전작과 같이 내충격성 및 방진·방수 성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신모델에는 25W 고속 충전, 마이크로SD 슬롯, NFC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CPU는 스냅드래곤 778G, 크기는 245x170mm가 유력하다. 액티브 모델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배터리 탈부착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러기드 제품은 B2B 위주로 판로를 확대해왔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 탭 액티브3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번 신제품이 출시부터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판매될 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LG전자가 이달 초 출시한 'LG 울트라 탭'. (사진=LG전자)
 
LG전자도 최근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이달 초 교육용 태블릿 시장을 타깃으로 한 'LG 울트라 탭'을 출시했다. LG전자가 태블릿 PC 신제품을 출시한 건 2019년 선보인 'G패드5' 이후 3년 만이다. 또 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울트라 탭의 CPU는 퀄컴 SM6225, 크기는 247x157mm다. 저장공간의 경우 모델별로 64GB, 128GB 2종이며 확장 슬롯을 통해 1T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무게는 458g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울트라탭 등 교육용 IT기기를 출시하는 등 비대면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태블릿 포함, IT기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 시장은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60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9%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태블릿 출하량은 405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0.15% 성장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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