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SK건설이 카타르(Qatar)에서 340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 규모 통신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Doha)에서 95㎞ 서쪽에 위치한 '두칸(Dukhan) 유전지대'에 정유·석유화학 시설 간 통신시스템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움(Qatar Petroleum)'이 발주했으며 공사기간은30개월이다. 이달 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각 시설들의 노후화된 통신 설비를 교체하고, 또 각 시설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전체 시설의 보안강화와 유기적 관리를 위한 첨단 IT 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하게 된다.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중앙관제 센터에 서버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전지대에 산재해 있는 각 시설들과 파이프라인 등에는 CCTV, 방송설비, 유선전화망 등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총 150km의 광케이블을 지하에 매설한다.
이번 수주로 SK건설은 카타르 건설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며 중동 지역 새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SK건설 u-사업총괄 박성윤 전무는 "향후 카타르에서는 초대형 원유정제 플랜트 신설 공사 등이 예정돼 있어 이번 공사를 교두보 삼아 추가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도제공=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