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산물 30% 싸게"…5일부터 '서울장터' 열린다

5~7일 3일간, 95개 시·군 970개 특산물 참여
시민들 직접 참여하는 풍물패·전통놀이 행사도

입력 : 2022-09-01 오전 10:49:5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인 ‘서울장터’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장터에서는 전국 95개 시·군과 농협이 인증한 970여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각 지역 대표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장터는 5일 오후 2시 개장해 오후 7시까지, 6일과 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매일 서울광장 동편에 한우 특장차를 배치해 각 시·도 대표 한우를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모든 상품은 신용카드로 구매 가능하지만 가맹점 주소 문제로 서울페이 결제(지역사랑상품권 포함)는 불가능하다.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도 운영된다. 다만, 장터 종료 이틀 후인 오는 9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명절 물류 과다 문제로 배송은 추석 연휴 이후에 시작된다.
 
행사 3일간 떡메치기, 전통장만들기 체험과 제기차기·팽이치기·투호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추석놀이도 준비된다. 첫날 풍물패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6~7일에는 줄타기 공연이 개최된다. 행사기간 3일 동안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게끔 ‘구석구석 라이브공연’도 마련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서울장터는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농수특산물과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직거래 판매의 장을 열어 서울·지역간의 교류와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개최돼 2019년까지 957만명이 방문해 6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 행사로 개최됐고 2021년에는 그마저 취소됐다.
 
서울시는 판매품목과 가격 등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행사 후에도 시민들을 위해 '서울장터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장터는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알뜰장터이자, 생산농가의 안전하고 품질 좋은 특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라며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9월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전국에서 집결한 농수특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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