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 노조가 밤샘 교섭 끝에 극적인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총파업이 임박한 상태에서 경기도의료원 6개 노조와 집행부가 밤샘 교섭을 통해 임금·단체협약에 타결했다"며 "새벽까지 머리를 맞대며 합의를 이끌어낸 노사 교섭의원들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합의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 노조는 1일 오전 1시 10분쯤 경영평가 방법 변경 등 3개 항에 합의했고, 이어 4시 40분쯤 경기도의료원 사측과 노조의 합의에 이르렀다. 따라서 1일 오전 7시 예고된 노조의 총파업도 철회했다.
경기도와 노조가 합의한 노·정 합의 사항은 크게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정원 증원 △직급 상향 등 세 가지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불리한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를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원은 이달 말까지 39명을 증원하고,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병원 노조는 지난달 24일 경영평가 제외,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도 의료원은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