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중국발 수출 둔화에 올해 351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수출입은행에서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연간 무역보험 체결한도의 상향조정 등을 통해 무역금융 공급을 최대 351조원(연초 계획 261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부진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최근 우리 수출흐름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5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6월 5.3%, 7월 9.2%, 8월 6.6%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방 차관은 "중소 수출업계 수요가 커서 12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물류비, 수출바우처 등은 사업 공고 등 준비를 신속히 추진해 현장에서 효과가 빠르게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활동 추가지원은 △물류비 지원 90억원 △수출바우처 20억원 △전시회 1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방 차관은 "업종별 협회·경제단체에서 건의한 애로사항들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연내 개선 과제는 바이오납사 석유수입부과금 면제 등 33건이다. 중장기 추진 과제도 52건에 달한다.
아울러 방 차관은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력 제조업 및 유망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차관은 "에너지수입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으나, 대외건전성의 종합적 지표인 경상수지는 올해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8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수출입은행에서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연간 무역보험 체결한도의 상향조정 등을 통해 무역금융 공급을 최대 351조원(연초 계획 261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